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유한양행 20240705
롤체 깎는 노인
·2024. 7. 7. 22:16
홍인기님의 유료 강의에서 배운 내용 중 하나는 큰 손실을 본 다음에 이를 만회하려고 하다보면 이성적 판단이 어려워져 뇌동매매를 하기 쉽다는 점이다.
전일 거래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낸 수익의 2.5배이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나도 그런 위험에 노출이 된 상태라 볼 수 있었고오늘의 거래를 어떻게 풀어가는 지가 매우 중요했다.
나는 마인드셋을 이렇게 잡았다.
'지난 손실을 복구해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말자.' '다행히 운용 금액이 크지 않은 지금 발생한 이 손실을 통해 앞으로의 매매에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음에 감사하자.'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수익을 낼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곳에서만 매매하자.' |
그렇게 장이 시작됐고, 거래대금창의 설정도 미리 확인 후 오늘의 주도 테마가 무엇일까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전날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섣부른 판단을 지양했고, 9시 30분이 지났어도 조급해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홀로 급등하는 종목들도 있었지만 급하게 매매할 생각 없이 해당 종목의 뉴스와 종토방 내용을 확인한 다음, 같은 테마 내 다른 종목들의 거래대금과 등락률도 체크했다. 역시 아직 주도 테마라 부를 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다 갑자기 거래대금 상위창의 30위권 내에 유한양행이 나타났다. 이미 HLB제약과 삼천당제약 등의 제약업체들이 순위권에 있었고, 비만치료제 관련하여 블루엠텍이 거래대금 상위권에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두각을 나타낸 적이 없었던 유한양행의 등장은 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의 매수세도 확실한 상황이었고, 매도잔량이 높은 금액에 쌓여있지만 낮은 금액에서 거래가 굉장히 활발했다. 뉴스를 찾아보니 부사장 유재천씨의 주식 수가 6개월 사이 20배 증가했다는 공시가 있었고
전일 오후에는 MOU 체결 관련 뉴스가 보도된 것을 확인했다.
이런 재료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알 수 없으나, 주식 시장에서는 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주가가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단타 매매를 하는 상황에서는 호재로 해석할 수 있다.
전고점이었던 85,000원을 뚫은데다 차트도 정배열로 긍정적인 상황이었지만 유일하게 우려되는 것은 유한양행 종목 자체의 끼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다. 거래대금 1,000억 이상에 10% 이상 상승한 것이 2023년 7월이 유일했다.
비만치료제 테마의 1등주였던 블루엠텍의 거래대금을 거의 따라가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매수를 결정했지만, 끼가 그렇게 좋지 않다고 판단하여 매수 비중을 조금 조정하기로 했다.
9시 48분에 86,500원에 1차 매수를 하였는데 49분 집계에서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이 확인되면서
12분만에 10시에 91,500원까지 급등했다. 이때 매도를 할지 x-ray창에서 매수/매도 잔량을 노려보며 고민을 하는 사이 다시 89,000원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수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것을 보며 오히려 추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10시 24분에 88,800원에 7주를 매수했다. 직전에 전고점과 9만원(라운드 피겨)까지 뚫었기 때문에 오늘 추가 상승의 여력이 더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다시 9만원을 뚫는지 지켜보고 매도 타이밍을 잡기로 했다.
생각보다 다시 9만원까지 올라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판단하여 안전하게 분할매도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렇게 하여 10시 42분에 89,400원에 7주 매도, 11시 30분에 9만원을 뚫었을 때를 포착하여 90,500원에 5주 매도, 다시 9만원 아래로 떨어지며 추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들지 않아 11시 42분에 남은 5주도 매도하였다.
프로그램의 매수세는 점점 강해졌고 기관/보험/투신/연기금 역시 매수세에 참가하였기 때문에 마지막 5주는 오버나이트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2차 VI 금액까지는 거의 닿지 않은데다 금요일이라서 주말 사이 발생할 수 있는 악재에 대한 불안감도 있었다. 그리고 역시 끼가 좋은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매도를 결정한 것 같다.
그렇게 역대 최대 손실을 본 다음 날, 초심을 찾아 역대 최대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아 매매하고 싶다. 수익 내서 도파민 폭발시키고 싶다' 하는 기분으로 매매하지 않고, '완벽한 기회가 오면 하고 안 오면 말지 뭐' 식의 접근으로 신중하고 겸손하게 매매해야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해 본다.
'trad-ing > my trade jour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두산에너빌리티 20240708 (1) | 2024.07.08 |
---|---|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네오셈, 와이씨 20240704 (0) | 2024.07.05 |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HLB 20240703 (0) | 2024.07.04 |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대한해운 20240628 (0) | 2024.06.29 |
홍인기식 주도 테마 대장주 단타매매 : 가온전선 20240627 (0) | 2024.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