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차량이 가져올 몇가지 변화들

롤체 깎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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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3. 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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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파일럿 모드로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의 모델 S 를 보면 머지 않아 자율주행차량이 보편화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아직은 화재사고가 나는 등 불안정한 것 같긴 하지만)인간이 만들어낸 이 기술들은 점점 인간의 쓰임새를 하나 둘 씩 대체하고 있다.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줌과 동시에 우리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약 20년 뒤면 자율주행차량이 우리의 일상에서 보편화 될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이 자율주행차량이 일반적인 세상에서는 어떤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1. 운송 관련 산업에서의 변화

 

자율주행차량이 보편화된 세상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날 현상은, 운전을 하는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비약적 감소일 것이다. 물류유통을 위한 대형트럭 운전기사들을 대신해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을 할 것이다. 이미 호주에서는 광산에서 철광석을 나르는데 자율주행 트럭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거의 매일 이용하는 대중교통 또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현재 존재하는 대중교통의 형태의 일부분은 자율주행차량이 대체할 것이고, 대중교통 자체를 위협하는 운송수단이 생길 지도 모르는 일이다. 각 종 셔틀버스(호텔,학교,학원 등) 또한 변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몇 년 전부터 활성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쏘카, 그린카, 우버 등의 차량 O2O 서비스는 자율주행차량의 보급으로 인해 더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자동차 운전 면허가 없는 사람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될테니 말이다. 미국의 우버는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시범운영 하고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자율주행차량의 보편화가 운전면허시스템에 가져올 변화도 궁금하다.

 

 

택시는 어떻게 변할까? 자율주행차량은 콜택시의 형태로 운영하기 매우 편리할 것이다. 내가 큰 길가로 갈 필요없이, 집 앞으로 부르면 될 일이다. 현재 카카오택시 같은 O2O 서비스나 기존의 콜택시 업체들은 사람이 운전하는 것이다 보니 수고롭게 집앞으로 부르는 것이 좀 미안하기도 하고, 거부당하는 일도 많을텐데, 자율주행택시를 이용할 때는 그런 걱정에서 해방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음식배달서비스는 어떻게 될까? 내 생각에는 배달서비스 만큼은 지금 현재의 시스템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 같다. 자율주행차량이 배달을 충분히 대신할 수 있지만, 심지어 드론으로 배달하는 시대가 될 지도 모르지만, 현재의 배달시스템이 너무나 한국스러워서 변화에 대한 기대가 되지 않는다.  

이외에도 자율주행차량은 스마트 드라이빙 소프트웨어로 운행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운전하는 지금보다 자동차 부품의 마모가 훨씬 적다고 한다. 그리고 사물인터넷의 활용으로 차량이 자체적으로 부품의 상태를 진단하기도 할 것이다. 자율주행차량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교통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인데(이 후에 나오겠지만 맥킨지는 90%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

그렇게 되면 자동차 정비공이 설 자리를 잃을 지도 모른다. 안그래도 사고가 덜 나서 일감일 없는데, 자동차가 알아서 진단해버리기 까지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자율주행차량으로 인해 도시의 신호체계 등이 개편될 것이고, 새로운 도시를 개발하게 되면 완전히 새로운 도로시스템이 등장할 것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은 도로법규를 어기지 않도록 시스템 설계가 될 것이므로, 교통경찰의 역할과 벌금으로 인한 세금 수입 등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2. 기타 산업에서의 변화 

 

- 의료/보험 -

 

 

 

 

 

Mckinsey&company 의 연구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량의 보편화로 미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9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교통사고가 줄어들면 환자가 줄어 의료업계에서 연간 5천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간의 수명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과 맞물려, 병원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애를 쓸 것이다. 교통사고의 감소는 보험업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사람이 교통사고를 당할 확률이 낮아지므로 당장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서 비용을 줄 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자동차 관련 보험에 대한 수요의 감소를 초래할 것이다. 최근 많아지고 있는 UBI(Usage-Based Insurance : 주행거리나 운전성향 등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청구하는 보험)보험상품도 이런 현상을 대비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 숙박/항공 -

 

 

 

호텔업계는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 20년 뒤에는 자율주행자동차를 활용해 고급자동차호텔, 이동식호텔 등의 형태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아우디(Audi)의 스벤 슈비르트 전략 부사장은, 앞으로는 호텔 대신 차량에서 자는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는 갈수록 태산이다. 항공 업계도 타격이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느 나라를 가려고 해도 육로를 통해서 갈 수 없는 실정이므로 크게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유럽,아메리카,아시아 대륙은 육로를 통해 얼마든지 다른 나라로 갈 수 있다. 때문에 운전의 피로가 거의 없는 자율주행차량을 이용하면, 단거리는 절차가 복잡한 비행보다 더 편리할지도 모른다.  

 

 

 

- 주차장 -

 

 


Mckinsey&company는 'Automotive Revolution' 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자신의 차 대신 일종의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도시 중심부에서 주차장의 필요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미국에서만 610억 평방피트(약 5천700㎢)의 주차공간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일부 미국 대도시는 땅 면적의 3분의 1이 주차공간이다.


-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

 


미국인은 하루 평균 46분을 운전에 쓴다고 한다. 운전을 직접 하지 않아도 되면, 차 안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뉴스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것이다. 광고주들은 차량gps를 활용해 위치 기반 광고를 할 기회가 생긴다. 차 안의 스크린에 각종 정보와 함께 광고를 띄울 수 있다.

 

 

 

세상이 정말 빠르게 변한다. 기대가 되는 만큼 두렵기도 하다. 과연 20년 뒤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질지 정말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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