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스타필드 르브레드랩 생딸기오믈렛 가성비 실망스럽..

르브레드랩 위치 : 하남 스타필드 내 신세계백화점 지하 1층 PK마트 입구 바로 앞, Le Bread Lab (르브레드랩)...제가 건물 안에서 많이 헤맸기에..남겨둡니다.ㅋㅋㅋ

높지않은 건물의 스타필드..처음 도착했을때는 조금 놀랐습니다. 정우성이 나오던 광고가 떠올라서 엄청 화려할거라 생각했거든요. 근데 아마 3층 스포츠몬스터가 애초에 기획된거라 높게 지을 수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각설하고 르브레드랩 생딸기오믈렛 리뷰하겠습니다.

다른 지점은 어떨지 모르지만, 하남 스타필드점은 낱개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처음이라 좀 반신반의해서 하나만 먹어보고 싶었는데..한박스를 살 수 밖에 없었네요. 인스타보면 맛있다는 리뷰들 많던데...솔직히 특별한 무언가 있지는 않았어요. 제법 촉촉한 반죽+그냥 딸기+특별할거없는 생크림. 3가지의 조합은 그냥 그저그런 뻔한 맛이었어요. 24개 13000원이면 개당 500원 조금 넘으니까 요즘 물가에엄청 비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낱개나 소량 구매가 안 되서 대량구매를 강요받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지 않다고 평가하고 싶네요. 반 이상 남을 거 같아서 집에 오자마자 옆집에 나눔했습니다. 특별한 맛을 기대하시는 분은 패스하시고, 원래 저런 조합 좋아하시는 분은 좋아하실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따뜻한 커피보다는 아이스커피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도움이 되는 리뷰였기를 바랍니당..스포츠몬스터 2시간에 완전 녹초가 되어서 일찍 자야겠습니다.

생딸기오믈렛과 대왕카스테라 그리고 먹거리 x파일

이걸 먹고 나서 얼마 뒤에 먹거리 x 파일에 대만 대왕카스테라 논란이 일어났다. 논란이 된 대왕카스테라는 대만에서 카스테라를 먹어본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모조품이라 할 수 있다. 생딸기오믈렛은 전형적인 비주얼 마케팅이다. 위의 사진을 보아 알 수 있듯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인스타에 생딸기오믈렛을 쳐보면 저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기 바쁘다. 맛있다고 써놓은 사람들은 정말 맛있어서 써놓은건지, 단순히 자신의 일상에서 행복을 느낀다는 점을 자랑하려고 그냥 쓴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프랜차이즈 본사를 하는 사람 중에는 양아치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어차피 본사는 직영점 하나를 만들고, 마케팅으로 확 띄우고, 점주들을 유혹한다. 점주들이 자신의 돈을 투자해 2호점, 3호점을 계속 열면, 본사는 인테리어와 주방설비, 식자재공급마진과 가맹비로 큰 이익을 남긴다. 오픈한 가맹점은 보통 초반 몇 개월 간 오픈 특수로 인해 반짝 장사가 잘 된다. 그러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프랜차이즈의 경우 매출이 급감한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호기심에 한 번은 왔지만 두 번은 오지 않는다. 만족한 고객만 다시 돌아온다. 결국 점주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본사 탓을 하게 된다. 본사는 또 할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점주의 영업의지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결국 소통이 단절되고 가게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폐업하게 된다. 정직한 프랜차이즈 본사와 열정이 있는 점주들도 많겠지만, 최근의 5년 정도를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회사,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본다. 왜 점주들은 알지 못할까? 잠시 인기를 끌고 사라질 브랜드라는걸. 애초에 먹튀 의도를 갖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업가들은 정말 천벌 받았으면 좋겠다. 자신들의 자본이 거의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브랜드가 망하는 것은 전혀 상관하지 않는 비양심적인 인간들. 점주들은 판단력이 부족했다는 죄로 너무 큰 죄값을 받게 된다. 
결국은 돈이 문제일까? 인간이 양심을 버리게 하고 남을 속이게 만드는 것이 말이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산다는 게 정말 지긋지긋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