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체 시즌 14 기물 분석편 1 - 신성기업 (TFT 전략적팀전투 set 14)

롤체 깎는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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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3. 2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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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기업

안녕하세요.

롤체 시즌 14 챌린저 달성을 위한 첫 걸음, 기물 분석편입니다. 

 

시즌 13에서는 처음으로 마빵단을 탈출하여 최고 660점까지 달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시즌 14 챌린저에 도전하려면 각 기물들의 특징이나 스킬을 완벽하게 숙지해야 가능할 것 같다는 판단을 하여 분석글을 써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근에 40판 정도 플레이하면서 쌓은 데이터로는 신성기업이 전체 버프를 주는 만큼 가장 많은 조합에 사용이 되고, 레넥톤과 벡스는 그 자체로도 캐리력이 우수하여 아예 신성기업 위주로 덱을 짜는 것도 덱 파워가 괜찮았습다. 그래서 기물 분석편의 시작을 신성기업으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신성기업은 1시너지도 효과가 적용되기 때문에 빌드업도 굉장히 유연하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는 대로 빌드업하여 고밸류 덱으로 전환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에게 유연성을 보장해주는 신성기업은 큰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신성기업 계열 시너지의 특징부터 알아보겠습니다.

 

Divine corp from metatft and mobalytics

지난 시즌 11의 '천계' 시너지와 같은 매커니즘으로 각 기물이 제공하는 능력치를 모든 아군이 얻고, 신성기업 기물은 그 능력치의 2배를 얻습니다. 능력치는 신성기업 기물의 숫자에 따라 2배(7 신성기업)까지 증가합니다. 아군 전체 버프이기 때문에 즈롯이나 골렘 등의 소환수에게도 적용이 되기 때문에, 시즌11때 즈롯대란이 일어나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각각의 신성기업 기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모르가나 (1 코스트)

모르가나 from metatft

 

시즌 13 모르가나와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의 지속딜 스킬입니다. 시즌13과의 공통점은 계속 같은 대상을 타격하는 것이 아닌 이 스킬을 맞지 않은 적을 타격한다는 것이고, 차이점이 있다면 데미지가 약한 대신 2명의 대상을 동시에 타격한다는 점입니다. 이 차이로 인해서 캐리형 기물이 되기 보다는 모렐로나 레드만 줘서 치유 감소 효과를 묻히는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히 치감싸개라고 부르기도 하죠. 물론 시즌 13 모르가나처럼 지속적으로 버프를 받아 시즌 중후반에는 3성을 찍는 캐리 기물로 사용이 될 수도 있기는 합니다.

 

시즌 13의 선도자와 비슷한 다이나모 직업 시너지를 가졌는데, 선도자 시너지는 선도자 기물만 혜택을 받았지만, 다이나모는 아군 전체 버프 + 다이나모 기물은 2배. 신성기업과 다이나모 둘 다 아군 전체 버프인데다 서로 매커니즘이 비슷하기 때문에 신성기업+다이나모도 서로 시너지가 나는 조합입니다. 그런데 다이나모 기물이 탱커가 없고, 신성기업도 탱이 비교적 약한 계열 시너지여서 두 시너지를 적극 조합하는 덱은 짜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2. 라아스트 (2 코스트)

 

라아스트 from metatft

 

라아스트는 2코 탱커입니다. 1.75초라는 긴 에어본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회복도 합니다. 스킬 자체는 굉장히 좋지만 탱킹력이 다소 약하고 에어본이 단일 대상만 타격이기 때문에 3성작을 해도 메인 탱커로 쓰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초반에 긴 에어본을 이용해 상대방의 메인 탱커나 서브 탱커가 스킬을 쓰기 전에 딜 집중으로 잡아버릴 수 있게 배치하면 좋습니다.

 

선봉대 시너지를 받는 라아스트는 전투 시작 시와 체력이 50% 남았을 때, 총 2회 최대 체력에 비례한 보호막을 얻기 때문에, 워모그가 하나 들어가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선봉대는 보호막이 씌워진 동안 내구력을 10% 얻는데, 구원이 하나 있다면 20%까지 내구력을 높일 수 있어 효율이 좋습니다.

 

 

라아스트는 협곡의 케인이 변신한 다르킨이고, 영웅 증강이 그림자 암살자로의 변신인 점이 흥미롭습니다. 신성기업+선봉대 시너지를 중심으로 조합을 짜면 꽤나 강력합니다. 하지만 영웅 증강은 역시 라이엇의 버프/너프에 따라 덱 파워가 너무 갈리기 때문에 패치노트를 잘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3. 그라가스 (3 코스트)

그라가스 from metatft

 

한때 저의 협곡 모스트였던 그라가스를 롤체에서 만나 기쁩니다. 제가 플레이한 시즌이 3-4개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이전에 나왔어도 잘 모르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협곡의 패시브+Q스킬 같은 3코 그라가스의 스킬은 먼저 회복을 한 다음, 3칸 이내의 가장 큰 무리에게 중심으로부터 1칸 범위의 술통을 던지는 광역기입니다.

 

라아스트와 비교하면 탱킹력이 준수한 편이지만, 스킬이 광역기인 만큼 메인 탱커로 사용하기는 살짝 애매합니다. 난동꾼은 체력이 많기 때문에 워모그를 넣어 체력을 더 뻥튀기 시키는 것보다는 구원을 넣어 내구력을 얻고, 가시갑옷과 용의 발톱으로 방마저+체력%증가를 받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어느 스탯이든 하나에 몰빵하는 것은 통계적으로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다양한 스탯을 함께 올리는 것이 실제 대미지 감소에 큰 효율을 발휘합니다. 이는 공격 아이템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그라가스 영웅 증강 술벌레

 

시즌 13에서의 레니처럼 3코 영웅 증강도 난동꾼인 그라가스가 차지했습니다. 그라가스가 AP브루저로 변신하며 협곡의 e스킬인 배치기가 일정 확률(제가 했을 때 33%로 표시됐던 것이 기억납니다.)로 평타 대신 발사됩니다. 스킬은 협곡의 패시브+w로 변경되어 (술 마시는 모션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 회복 후 평타가 강화됩니다. 이게 배치기로 상대를 밀어내며 그라가스가 따라갈 때도 있고 안 따라갈 때도 있는데 무튼 메인 탱커를 뒤로 밀어낼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서브 탱커들을 먼저 잡아버리거나 우리 브루저들이 상대의 뒷라인 잠입이 용이해집니다. 하지만 추가 버프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3성작을 해도 혼자 캐리하는 그림을 잘 나오지 않으니 후방 캐리 기물이나 상대방의 후방으로 진입할 수 있는 브루저 캐리 기물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신성기업의 5코스트 챔피언인 레넥톤처럼요.

 

4. 세나 (3 코스트)

세나 from metatft

 

세나의 기본 공격은 스플래시 대미지가 있습니다. 스킬은 2칸 관통하는 협곡의 Q스킬입니다. 그런데 보통 2-3열에는 챔피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스킬 자체가 좀 구리다고 생각합니다. 직업 시너지인 학살자도 공격력과 피흡을 주는 브루저에게 좋은 효과이기 때문에 세나는 캐리 기물로써의 가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4사절 덱에서의 트리스타나처럼 후방에 둘 때는 4라운드에서 굳이 2성작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탱커가 약한 상황에서 아예 1열에 놓아 잠시나마 탱커로 사용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AD 계수 버프가 있지 않는 한은 시너지 싸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벡스 (4 코스트)

벡스 from metatft

 

벡스는 마나가 30인 기물로 블루와 매우 잘 어울리는 기물입니다. 후방 캐리 기물임에도 기본 지속 효과로 모든 피흡 15%를 얻는 특이한 패시브가 있는데, 이번 시즌에 워낙 4열을 타격하는 스킬을 가진 기물이 많아서(샤코,렝가,미포, 레넥톤, 오로라, 사미라, 자크 등) 나름 도움이 되기도 하고, 체력을 초과하는 회복량의 1.5배는 현재 대상에게 주는 고정피해로 전환됩니다. 엄청 크지는 않은 수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요. 벡스의 스킬은 관통+광역이어서 치감도 꽤 잘 묻힐 수 있고, 마나가 30이라 블루가 있으면 거의 평평궁이 가능하기 때문에 상대 탱커가 스킬 쿨타임일 때 잡기도 용이합니다. 

 

또한 직업 시너지가 처형자이기 때문에 블루 보건 방파 이런 식으로 3신기를 맞추면 2처형자로도 100% 치명타 확률이 되기 때문에 큰 너프가 없다면 신성기업을 메인으로 하는 덱의 캐리 기물로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6. 레넥톤 (5 코스트)

레넥톤 from metatft

 

레넥톤은 현재까지 시즌 14의 5코스트 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물입니다. 단독 시너지 군주로 인해 레넥톤을 배치하면 오른쪽 대각선 뒤에 칸이 금색으로 표시가 되는데, 전투 시작 시 레넥톤이 그 칸에 있는 기물의 체력을 40% 빼앗으면서 그 수치만큼의 체력과 해당 기물의 공격력을 33% 얻습니다. 시즌 13에서 우르곳에게 많이 먹였던 피를 향한 갈망 이상현상과 비슷한 효과인데, 레넥톤의 캐리력을 비약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력이 높고 공격력이 높은 기물을 제물로 삼으면 좋습니다. 피흡이 있는 기물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저는 가렌을 많이 사용했고 없을 때는 세나(신성기업 그라가스 있으면 체력도 높고 학살자 있으면 피흡도 있음)를 썼습니다. 

 

스킬은 협곡의 궁극기 강신과 이름도 같고 내용도 유사합니다. 크기가 커지며 최대 체력을 얻은 다음, 2칸 내의 적에게 불태우기+상처(치감) 적용. 암베사 처럼 스킬이 2단계인데, 첫 스킬은 협곡w처럼 2대 때리기+대상이 죽으면 다른 대상에게 돌진(협곡e), 두 번째 스킬을 쓸 때는 3대 때리기인데 분노 조절 장애 증강을 먹고 레넥톤에게 3구인수를 줬더니 공속이 말도 안 되는 괴물이 되더라구요.  다만 암베사와는 다르게, 두 번째 스킬에 피흡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반드시 피흡템을 줘야 합니다. CC도 없기 때문에 피흡템이 없으면 생각보다 금방 녹아버리더라구요. 첫 번째 스킬로 적진 깊숙히 들어가는 것이 좋기 때문에 가급적 상대방 후방 딜러와 마주보게 배치를 하는 것이 좋고, 깊숙히 진입하면 CC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수은을 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레넥톤은 직업 시너지는 방어 시너지인 요새이기 때문에 세주아니를 넣어 요새를 받게 해주면 전투 시작 10초 동안에는 방마저가 36씩 올라 꽤 탱키합니다. 때문에 3신기로 거결보다는 수은/피바/스테락이 더 효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군주 시너지로 흡수한 체력과 공격력이 높은데다 강신 또한 체력을 올려주기 때문에 스테락이 터지면 체력과 공격력 뻥튀기가 어마무시하여 스테락 효율이 매우 좋은 기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tft set 14 cyber city

 

오늘은 신성기업에 대해 자세히 공부해 본 만큼, 신성기업 중심으로 플레이하며 기물과 시너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티어 상승에 도움이 조금이나마 되었기를 바라며 롤체 14시즌 기물 분석 1편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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