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1 올드팬의) 2022 롤드컵 결승 T1 vs DRX 밴픽 분석 및 예측
롤체 깎는 노인
·2022. 11. 5. 22:52
안녕하세요.
저는 2013년 SKT T1 K 시절부터 T1을 응원해 온 올드팬 아르모트입니다.
T1과 Faker의 통산 네 번째 롤드컵 우승까지 단 한 걸음, 단 하루 남은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밴픽 데이터를 분석하여 결승전 밴픽을 조심스럽게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데이터 분석을 하기에 앞서, '어떤 챔피언을 밴해야 할까?' 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1. 가장 단순하게는 우리 조합 핵심픽의 카운터 챔피언
만약 두 팀 중 한 팀이 각각 지난 경기에서 보여준 서폿 딩거를 활용한 봇 잠그기 전략을 결승에서도 쓰게 된다면, (아마 T1 바텀 듀오가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DRX 쪽에서 쓸 가능성이 조금은 높을 것으로 예상) 분명 이를 뚫어낼만한 조합을 이미 파악하고 있어서 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8강 대진이 확정된 이후에 T1 과 DRX가 스크림을 많이 하며 교류를 많이 했다고 하니, 서로에 대해서 아주 잘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번 밴픽은 정말 재밌을 것 같습니다. T1 쪽에서 밴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지만 혹시라도 아트록스가 풀려서 픽하게 되고, 상대방 탑이 3픽 내에 등장하지 않았을 경우, 아트록스가 라인전에서 상대하기 조금은 껄끄러운 잭스나 피오라를 (물론 아직 카운터픽을 제대로 증명한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밴할 가능성이 제법 높습니다. DRX가 사일러스를 핵심픽으로 준비했다면, 라이즈처럼 초반 라인전 푸시가 좋은 챔피언을 밴할 가능성도 높을 것 같습니다. 특히 4강에서 페이커 선수가 라이즈를 꽤나 맛있게 활용하기도 했으니까요.
2. 상대팀 특정 선수가 플레이할 때 120% 이상의 기량이 발휘되는 챔피언
뒤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번 월즈에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DRX 제카 선수의 아칼리, 사일러스 그리고 T1 에서는 구마유시 선수의 루시안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3. 특정 챔피언을 제외하고는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대 선수 저격
8강, 4강을 거치며 폼이 다시 돌아오기는 했지만, DRX 표식 선수가 메타픽 중에서는 비에고, 비메타픽 중에서는 킨드레드 중 하나의 챔피언을 잡았을 때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지만, 나머지 챔피언으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죠. 비에고는 오너 선수의 자신있는 픽인 만큼 비에고 쟁탈전도 나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우리팀 조합으로 상대할 때 껄끄러운 챔피언
최근 기준으로 예를 들자면 돌진 조합을 완성하고 싶은 상황에서 받아치기 좋은 궁극기를 가지고 있는 레나타를 밴하거나, 포킹이나 게릴라전에 특화된 조합을 구성할 때는 강제 이니시가 좋은 오른, 레오나, 노틸러스 등을 밴하기도 하죠. 또한 요즘처럼 사일러스 티어가 높을 때는 레나타, 오른, 마오카이 같이 궁극기의 성능이 좋은 챔피언을 픽했을 때, 상대방이 사일러스를 가져가서 더 맛있게 써버리는 경우가 종종 등장하기 때문에 밴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자 그럼 이제 양 팀의 밴픽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룹 스테이지부터 8강, 4강의 밴픽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gol.gg 와 qwer.gg 를 참고하였습니다.
2022 Worlds 전체팀
T1과 DRX의 밴픽 성향을 알아보려면 먼저 이번 롤드컵에 참가한 모든 팀들의 통계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3개 챔피언은 유미/케이틀린/아트록스입니다. 유미는 레드 사이드의 모든 팀이 밴하는 분위기였고, 바텀 라인전이 워낙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번 월즈이기 때문에, 럭스와 조합하면 라인전 주도권을 잡기가 매우 수월한 케이틀린 또한 대부분 밴되었습니다. 아트록스는 몇몇 팀들이 풀어주고 잭스나 피오라 등으로 카운터 치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대부분 실패하였습니다. 그래서 8강부터는 아트록스를 풀어주는 경우가 더 줄어들었죠.
세주아니와 마오카이는 대회가 진행됨에 따라 서로 반대의 운명을 받아들이게 되었는데요. 플레이인부터 승리픽처럼 여겨지던 마오카이는 그룹 스테이지 2라운드부터 조금씩 외면받기 시작하더니, 8강부터는 거의 모습을 감추게 되었습니다. 역시 강팀 간의 경기는 주도권 싸움이 워낙 중요하게 여겨지다보니 수동적일 수밖에 없는 마오카이가 살아남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반대로 세주아니는 탐/정글 스왑 가능성 뿐만아니라 최근 탑 챔피언 트렌드에 맞는 근접 챔피언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에, 대회가 치러질수록 핵식픽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8강부터는 세주아니 선픽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였으며 승률이 높아짐에 따라 T1처럼 블루 사이드에서 필밴하는 팀도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4강에서는 T1이 블루사이드에서 세주아니를 계속 밴했는데, 결승에서도 밴이든 픽이든 중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그레이브즈는 징동의 카나비 선수가 보여준 화려한 퍼포먼스 탓에 높은 티어로 분류되어 밴이 많이 되었으나, 카나비 선수처럼 동선을 기가 막히게 짜서 상대 정글을 말리는 데에 실패하는 경우 맛이 살지 않는 경기가 많이 나오면서 점점 함정픽 취급을 받기 시작하였습니다. 오너 선수와 표식 선수 모두 그레이브즈를 플레이하기는 하였지만, 결승전에서 핵심픽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선수들의 선택을 받은 챔피언 목록입니다. 탑에서는 아트록스와 그를 카운터 치려는 피오라, 잭스. 그리고 탱커 챔피언인 오른, 세주아니, 그라가스, 마오카이(그룹까지만) 등이 주류픽이 됨에 따라 이들을 압박하기 위해 레넥톤과 카밀도 많이 등장하였습니다. 제우스 선수만 선호하는 챔피언으로는 갱플랭크, 요네, 제이스, 케넨이 있는데 결승에서도 과연 꺼내들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정글은 지금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비에고, 세주아니가 양대산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회가 치러짐에 따라 승률로 증명이 되고 있습니다.
그룹 스테이지 이후 세주아니 전체 승률은 55.2% 이지만, 정글 세주아니만 따로 통계를 내면 61.1%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너 선수는 4번 플레이하여 4번 승리, 승률 100%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DRX 입장에서는 분명 경계하고 있는 챔피언일 것입니다.
미드도 대회를 거치며 승리픽과 함정픽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상황인데, LCK를 대표하는 아지르는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지만, 45.5%의 낮은 승률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면서 토너먼트 단계로 갈수록 빠르게 가져가지 않고 있습니다. 두 선수 모두 대회 중에 아지르를 플레이하기는 했지만, 아칼리와 사일러스만큼 선호하고 있지는 않고 있습니다.
결승에서는 아칼리와 사일러스가 미드 밴픽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이며, 이외에 페이커의 라이즈 그리고 제카 선수가 왠지 준비해왔을 것 같은 필살기가 기대됩니다. 제카 선수가 4강 젠지전에서 아리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드 밴이 많이 된 상황이라면 두 선수 모두 아리를 놓고 다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외에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페이커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꽁꽁 숨겨놓지만 본인의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르블랑을 과연 결승에서 플레이할 것인가, 제카 선수는 과연 어떤 슈퍼 캐리 필살기 챔피언을 준비해왔을 것인가가 매우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제카 선수가 뽑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챔피언이 하나 있는데, 뒤에서 한 번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다음은 봇 듀오입니다. 대회 내내 그리고 8강부터는 더 두드러지는 현상은 레드 사이드에서 케이틀린 밴 + 루시안/나미 vs 아펠/룰루 나눠먹기입니다. 특히 T1은 노골적으로 루시안/나미를 선호하는 모습을 4강에서 보여줬고, 승리로 증명하였기에 결승에서도 분명 그 선호는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봇듀오의 재미있는 변수는 역시 애쉬/하이머딩거 조합입니다. 롤도사 베릴 선수가 퍼뜨린 독약인가 했으나 4번 플레이해서 2승 2패 50%의 승률을 챙긴 것을 보면 분명 무시할 수 없죠. 심지어 패배한 판에서도 봇라인을 잠그는 데는 어느 정도 성공을 했으니까요.
8강을 앞두고 DRX와 많은 스크림을 한 것으로 알려진 T1 역시 신문물을 빠르게 받아들이며 RNG 전 1세트에 꺼내들었고 승리로 장식하였기 때문에, 과연 결승에서도 애쉬/딩거는 등장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 역시 상당한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는 라인전 파괴력이 더 강하다고 평가받는 T1 보다는 DRX 쪽에서 봇라인을 잠그기 위해 기용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또 원딜로 등장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는 칼리스타/드레이븐/자야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더 주목하는 원딜은 따로 있는데, 뒤에서 각 팀의 밴픽을 분석할 때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서포터는 모든 포지션 중에 가장 많은 챔피언이 기용되었는데요. 그만큼 루시안/나미, 아펠/룰루, 시비르/유미 등 정형화된 조합을 제외하고는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챔피언은 역시 레나타인데, 칼리스타, 바루스, 아펠리오스 등 조합할 수 있는 원딜이 많은데다 한타에서 궁극기의 변수가 워낙 크기 때문에 서포터 챔피언 중에는 최고 존엄이 아닌가 싶습니다. 케리아, 베릴 두 선수 모두 잘 다루기 때문에 결승에서도 매우 중요한 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각 팀이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해온 밴픽 데이터를 살펴보며, 결승에서 사용하거나 밴할 픽을 예상해보겠습니다.
T1
T1의 경우, 블루 사이드에서는 레넥톤, 레드 사이드에서는 유미를 높은 확률로 밴을 해왔습니다. 재밌는 점은 아트록스를 사이드에 관계없이 많이 밴하였는데, 이는 제우스 선수의 숙련도 문제라기 보다는 굳이 상대에게 아트록스를 줘서 생기는 변수를 차단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 생각에도 제우스 선수가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워낙 많기 때문에 이 선택이 더 큰 이점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킹겐 선수도 아트록스를 잘 다루기 때문에, T1은 결승에서 블루/레드 상관없이 아트록스를 밴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티원을 상대하는 팀들은 대회 내내 고정픽처럼 등장하기도 했지만, 구마유시가 유독 더 자신있어 하는 케이틀린이기에 자신들이 블루사이드일 때도 많이 밴했으며, 아트록스와 유미, 피오라의 경우에는 특별히 T1 이라서 경계했다기 보다는 대회의 트렌드에 따른 밴인 것 같습니다.
재밌는 점은 페이커의 르블랑은 한 차례도 플레이하지 않았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등장해 상대를 괴롭혔던 챔피언인 만큼 많은 밴카드를 소모하게 만들었습니다. 오너 선수의 그레이브즈 역시 이번 대회에서 단 한 차례만 플레이했음에도 T1을 상대하는 팀에서 많이 밴을 해준 모습입니다.
그룹 스테이지와 8강, 4강에서 T1이 선택한 챔피언들입니다. 탑에서는 아트록스, 피오라가 많이 밴된 상황에서 요네를 가장 많이 플레이하였습니다.(3전 3승, 승률 100%) 2회 플레이한 제이스는 결국 두 경기 모두 승리하기는 했지만 굉장한 억까를 당하며 두 경기의 KDA 가 1.4로 세체탑 1순위 제우스가 버스타는 팀이라는 밈을 만들기도 하였고, 제이스 너프를 크게 실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히 예상해보자면 제이스를 결승에서는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라인 주도권을 잡아야만 하는 픽인데 그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이전 경기들에서 확인했고, T1 밴픽 성향이 굳이 그런 리스크를 떠안는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갱플로 억까를 당하는 와중에도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제우스만의 카드임을 증명했고, 4강 징동전에서 카밀-갈리오 조합을 꺼내들었다가 실패하기는 했지만, 탱커를 레넥톤보다는 카밀로 상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정글의 오너 선수는 비에고 3승 1패, 세주아니 4전 전승으로 독보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른 정글 챔피언들은(그레이브즈/뽀삐/바이/녹턴/리신) 한 번씩만 플레이하였습니다. 티원의 현재까지 롤드컵 세트 전적이 11승 2패(그룹 FNC 1경기, 4강 JDG 1세트)이기 때문에, 비에고 1패와 바이 1패를 제외하면 전승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가 진정한 함정픽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롤드컵 전체로 봐도 바이가 낀 조합은 시간이 갈수록 너무 불리해져서 조급하게 승기를 잡으려다 게임을 망치는 장면이 너무나 많이 나왔습니다. 벵 더 정글 갓 기님께서 이를 모를 리 없기에 결승에서는 티원의 선택을 받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발 넣어둬...
미드에서는 Faker 선수가 아칼리 4전 3승 1패, 라이즈/빅토르/사일러스 각각 2전 전승, 리산드라/아지르로 각 1승씩을 챙겼습니다. 갈리오는 징동전 1세트에서 1패를 기록했죠. 특히 DRX 제카 선수가 아칼리와 사일러스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이번 대회 모스트 픽인 아칼리를 밴할지 선픽할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오랜 짬밥으로 챔피언 풀이 워낙 넓은데다 현재 롤드컵에서 보여주는 폼이 올해 들어 가장 좋아보여서 결승전에서 보여줄 제카 선수와의 맞대결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마치 13 페이커를 보는 듯한 22 제카의 파괴적인 모습을 과연 억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가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기대되는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이번 대회에서는 선보일 기회가 없었지만, 스프링과 써머 시즌에서 활발하게 기용했던 아리와 르블랑 또한 상황에 따라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바텀 듀오는 루시안/나미(4전 3승 1패)와 시비르/유미를(2전 전승) 플레이하였으며, 자야/레나타, 카이사/알리스타, 칼리/소라카, 애쉬/딩거, 바루스/탐켄치로 각각 1승을 거두었습니다. 아펠/쓰레쉬로는 1패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4강전 밴픽을 보았을 때 루시안/나미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는 듯하죠. 결승에서는 징동의 호프/미싱 듀오보다 훨씬 강해보이는 데프트/베릴 듀오를 상대하게 되는데,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DRX
앞서 T1이 아트록스를 적극적으로 밴했던 것에 비해서 DRX는 아트록스를 본인들이 취하는 형태의 밴픽을 구사해왔습니다. 그리고 T1이 가장 선호하는 루시안을 가장 많이 밴했다는 점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레드 사이드에서는 무조건 케이틀린을 밴하고, 블루 일때는 전혀 밴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표식 선수가 선호하지는 않지만 현재 티어가 매우 높은 세주아니도 많이 밴했습니다. 티원이 블루에서만 레넥톤을 밴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DRX는 레드에서 더 높은 비율로 밴을 한 점도 흥미롭습니다. 아마 마스터 오른의 칭호를 얻은 킹겐 선수에게 탱커를 시키는 상황이 더 많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해봅니다.
DRX를 상대하는 팀에서 롤드컵 메타에 따라 케틀/유미/아트록스를 밴한 점은 특별한 점이 아니지만, 베릴의 하이머딩거와 제카의 아칼리, 사일러스를 극도로 경계하여 높은 비율로 밴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메타를 창조하고 선도하는 롤도사 클라스... 그리고 지금까지 이번 롤드컵 최고의 라이징 스타, 제카의 폼을 대변하는 데이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마오카이 등으로 맹활약한 주한 선수는 그룹 스테이지 이후로는 딱 한 번 출전해 리신을 플레이하였고 패배하였습니다. DRX가 1,2 세트를 내리 져서 2대0이 된다면 팀을 구하러 등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DRX의 탑 킹겐 선수는 LCK 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사뭇 다른 안정감을 이번 롤드컵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트록스를 가장 많이 플레이하였으며 4전 3승 1패로 75%의 좋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죠. 그리고 3전 2승 1패의 카밀, 마스터 오른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2전 전승의 오른. 2전 1승 1패의 피오라, 2전 전승의 그라가스, 1승을 기록한 나르와 0승 1패를 기록한 세주아니와 마오카이가 있습니다. 과연 물이 오른 제우스 선수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다음 표식은 너, DRX의 정글러 표식 선수는 그룹스테이지 초반까지는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하여 폼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킨드레드 장인 출신 답게 킨드레드를 가장 많이 플레이하였으며 4전 전승으로 상대하는 팀이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카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에고 또한 3전 3승으로 매 경기 화려한 모습을 보여줬죠. 제가 함정픽이라고 소개했던 바이로 2전 2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1승 2패의 그레이브즈, 1승 1패의 세주아니, 1패의 뽀삐를 플레이한 기록이 있습니다. DRX의 경기를 보면 표식 선수의 성장 여부가 승패를 결정짓는 요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를 보장하려면 역시 킹겐 선수와 제카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롤드컵이 낳은 라이징 스타, 제카 선수는 사일러스 6전 6승, 아칼리 4전 2승 2패로 두 챔피언을 잡았을 때 매우 높은 캐리력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데이터를 보기 전에는 아칼리가 더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6전 6승 사일러스라는 데이터를 보니 사일러스도 T1 입장에서는 필밴해야 하나 싶을 것 같네요. 두 챔피언 외에 아리, 갈리오로도 각각 1승 0패를 하면서 플레이 메이킹 챔프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구요. 아지르(1승 2패)와 오리아나(1패)도 플레이한 기록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밴을 강요할 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인데요. 과연 T1 은 어떻게 이 제카 선수의 캐리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인지, 반대로 제카 선수는 어떤 필살기를 연구해왔을지 정말 내일이 기다려집니다.
라스트 댄스의 주인공 데프트와 롤도사 베릴의 조합이라니. T1의 케리아 선수가 8개의 챔피언을 선보이는 동안 DRX의 베릴 선수는 10개의 챔피언을 선보였습니다. 데프트 선수는 케이틀린으로 3전 전승, 바루스 2전 전승이며 애쉬 2승 1패, 이즈리얼 1승 1패, 트리스타나, 드레이븐, 칼리스타로 각각 1승을 거두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많이 플레이한 챔피언 중 하나인 미스포츈은 3전 전패를 했기 때문에, 결승에서는 보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베릴 선수가 가장 많이 플레이한 하이머딩거는 4전 2승 2패, 그리고 브라움과 럭스는 각각 2전 전승을 했습니다. 그 외에 레나타, 카르마, 애쉬와 같은 유틸폿으로 각 1승씩을 거뒀으며, 시그니처 픽 중 하나인 렐도 1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에 소라카는 1승 1패, 아무무와 룰루는 1패씩을 기록하였네요. 베릴 선수는 과연 또 어떤 조커픽으로 결승전에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할지 너무나 기다려집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베릴 선수가 인터뷰할 때 어정쩡하게 서있는 모습이 뭔가 너무 귀여운 것 같아서 매우 호감입니다ㅋㅋ
T1 vs DRX 결승전 1세트 밴픽 예측
자 여기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승전 1세트 밴픽 구도가 어떻게 흘러갈지 조심스럽게 예상해보려고 합니다. 2세트부터는 아무래도 1경기의 결과에 따라 구도가 많이 달라질 것이고, 이번 대회에서 두 팀 모두 밴픽 수정을 과감하게 하는 편인 것 같아서 지금 시점에서 예측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인 토스를 이긴 T1이 블루 진영을 고른다는 가정하에 진행하겠습니다. T1은 첫 번째 밴카드를 아트록스에 투자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킹겐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하며 3승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제우스 선수 입장에서는 아트록스가 없는 상황에서의 1대1 라인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징동전에서도 아트록스를 고정밴하였습니다.
DRX의 첫 번째 밴카드는 루시안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인부터 4강까지 단 한 번도 플레이하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매치에서 밴을 했기 때문에, 동일하게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릴 선수가 나미를 잡는 것이 기량 낭비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현재 구마유시 선수의 폼이 절정인데, 챔피언 풀도 굉장히 넓어서 어떤 챔피언으로도 라인전을 이기거나 라인전 단계를 잘 넘기고 후반에 캐리할 자신감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T1은 원딜에 밴카드를 쓰기보다는 제카의 캐리력을 억제하기 위해 두 장의 밴카드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T1의 두 번째, 세 번째 밴은 제카 선수의 6전 전승의 사일러스와 2승 2패지만 놀라운 임팩트를 남긴 아칼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밴카드가 3장밖에 없어서 밴하지 못해 아쉬운 카드로는 이번 결승의 원딜 핵심픽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루스와, 표식 선수의 전승 비에고, 베릴 선수의 하이머딩거입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이번 DRX는 정말 강한 상대인 것 같습니다. 킨드레드도 밴하면 좋기는 하겠지만 첫 3밴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라고 보는 것이, 성장을 잘 해야 하는 챔프인데, 밴하지 않아도 T1이 미드 정글 또는 탑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킨드레드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DRX의 두 번째 밴은 케이틀린입니다. 구마유시 선수가 워낙 자신있어 하는 픽이다보니 T1을 상대하는 거의 모든 팀들이 고정밴을 하는 바람에 단 한 차례도 플레이하지 못 했죠. DRX도 케이틀린 성적이 3전 전승으로 자신있기는 하지만 블루 사이드는 T1이기 때문에 굳이 구마유시 선수에게 케이틀린 선픽을 허용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 같습니다.
DRX가 가진 나머지 한 장의 밴카드는 유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티어가 높은 픽이기도 하고 구마유시/케리아 듀오의 2전 전승 카드인 시비르/유미는 알고도 막기 어렵기 때문에 밴하는 편이 좋다고 판단할 것 같습니다.
DRX 입장에서 밴하지 못해 가장 아쉬운 챔피언은 라이즈입니다. 라이즈는 초반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기 좋아 제카 선수의 성장을 늦추기 좋을 뿐더러 페이커 선수가 게임 후반에 라이즈 궁극기를 활용한 홍길동식 운영을 즐겨하기 때문에, T1에 비해 운영이 능숙하지는 않은 DRX에게 큰 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T1은 구케 듀오의 폼이 절정임을 고려할 때 분명 바텀 라인의 주도권을 내주는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탑은 제우스 선수가 맞춰갈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보고 서폿의 케리아 선수가 기용할 수 있는 챔피언이 충분한 상황이기에 바루스를 선픽합니다.
이에 질세라 DRX 는 가장 티어가 높은데다 양 팀 모두 전승 카드이며, 바루스와 조합이 좋은 레나타를 빼앗아 옵니다. 이어서 표식 선수(4전 전승)와 오너 선수(4전 3승 1패)가 모두 선호하는 비에고도 먼저 가져오는 선택을 합니다.
한편으로는 여기서 애쉬/딩거 조합을 완성하여 바텀을 잠궈버리는 전략을 준비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T1은 페이즈2에서 밴당할 것을 우려해 지난 징동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케리아의 탐켄치를 뽑고, 역시 징동전에서 활약한 라이즈를 선택하여 초반 라인 주도권과 운영에서의 이점을 극대화 하려고 합니다.
T1은 2개의 밴카드를 킹겐 선수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른과 4강 젠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제카선수의 아리를 밴합니다. DRX는 오너 선수의 세주아니와 제우스 선수의 요네(3전 전승)를 밴합니다.
DRX는 제우스 선수의 캐리력을 어느 정도 억제하면서 조합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2전 전승의 그라가스를 선택하고, T1은 영혼의 단짝 갈리오를 뽑지는 않았지만, 어그로를 한 번 흡수해줄 수 있는 탐켄치도 있기 때문에 제우스의 카밀(1승 1패)을 뽑습니다. 정글러 오너 선수는 비에고와 세주아니가 없는 이 상황에서 녹턴과 뽀삐를 만지작 거리다가 카밀, 라이즈와 함께 상체를 찢어버리겠다는 각오로 녹턴을 뽑습니다. 그리고 DRX의 마지막 픽은 제카의 아지르(1승 2패)입니다. 라이즈 상대로 미드 주도권을 쉽게 넘겨줄 생각이 없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8강, 4강을 치르며 서로의 승리 패턴이 많이 노출된 만큼 결승에서는 서로가 원하는 픽을 견제하는 밴픽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아주 예쁜 조합보다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한 조합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예상을 던져본다면, 제카 선수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요네를 한 판 해서 이긴 기록이 있는데 이번 결승에서 조커로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킹겐 선수가 그라가스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고, 물이 오른 피지컬로 하드 캐리 자신감이 있는 제카 선수가 야스오를 픽해서 야라가스 조합을 준비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기도 하네요.
이외에도 오너 선수의 리신, T1의 이즈/카르마 조합, 페이커의 르블랑(아리를 밴하지 않고, 제카 선수가 아리를 먼저 고른다면 맞춤 전략으로 르블랑 또는 리산드라를 준비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DRX 바텀 듀오의 애쉬/딩거, 트리스타나/렐 등도 볼 수 있으면 정말 눈이 즐겁지 않을까요?
< 평행 세계의 결승전 1세트 - 밴은 동일 >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보니 다른 방식으로도 한 번 풀어보았습니다.
블루 사이드인 T1의 첫 번째 픽은 비에고입니다. 밴카드에 여유가 있었다면 밴하고 싶은 표식 선수의 4전 전승 카드이지만 모든 챔피언을 밴할 수도 없고, 오너 선수도 3승 1패로 자신있는 챔피언인데다 이번 월즈 전에도 비에고로 절정의 패션쇼를 보여준 적이 한두번이 아니기 때문에, 루시안이 없는 상황에서 가져올 수 있는 매력적인 선픽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오너 선수의 캐리력에 기대를 검과 동시에 표식 선수의 캐리력을 억제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바루스는 웁니다ㅠㅠ)
스프링 결승 MVP, 결승전의 사나이 오너 선수가 이번 결승에서도 분명 잘해줄거라 생각합니다. 벵기 감독도 어제 미디어데이 인터뷰에서 오너 선수가 양보하는 픽을 많이 해줘서 고맙다고 언급하기도 하더라구요. 벵기 감독이 결승에서는 캐리롤을 맡길 것 같다는 인상도 받았습니다.
T1에서 이런 선택을 한다면 DRX에서는 레드 사이드의 강점을 살려 빠르게 봇듀오를 강하게 완성시킬 것 같습니다. DRX의 1,2 픽은 바루스, 레나타입니다. 서로 전승 카드인 바루스를 내주기보다는 가져오는 선택을 할 것 같고, 전승임과 동시에 이번 월즈에서 가장 티어가 높은 서폿으로 보이는 레나타를 베릴의 손에 쥐어주면 비에고를 뺏긴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T1의 2,3픽입니다. 미드 정글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운영적으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는 라이즈와 함께, 탑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이자 이번 월즈 2전 전승 카드인 요네를 제우스 선수의 손에 쥐어주는 결정을 할 것 같습니다.
페이즈 2로 넘어가기 전에 DRX도 표식 선수를 위해 킨드레드를 뽑아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킨드레드가 밴이 된 경우에 세주아니, 그레이브즈, 바이 등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4강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표식 선수가 킨드레드를 잡았을 때의 퍼포먼스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T1은 상체를 완성하여 봇듀오가 남았고, DRX는 봇듀오와 정글을 잡아 탑, 미드가 남은 상황. T1은 2개의 밴카드를 킹겐 선수가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른과 4강 젠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제카선수의 아리를 밴합니다.
DRX는 이번 롤드컵에서는 1승 1패이지만 지난 스프링 시즌에서 구마유시의 트레이드 마크로 불렸던 아펠리오스와 1승을 기록한 칼리스타를 밴합니다.
이제 DRX는 미드 중 라이즈 상대로 나쁘지 않은 아지르를 뽑아 킨드레드가 성장할 시간을 벌어주기로 합니다. 이에 T1은 아직 롤드컵에서는 꺼내들지는 않았지만, 지난 LCK 써머에서 승리한 드레이븐/노틸러스 조합을 완성합니다.
마지막으로 킹겐 선수는 조합의 완성도 및 요네와 최대한 반반으로 가기 위해 1패를 기록한 세주아니보다는 2전 전승의 그라가스를 선택하며 밴픽이 마무리됩니다.(데이터상 세주아니를 많이 밴한 것으로 볼 때 킹겐/표식 선수 모두 세주아니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을 보임)
이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패턴의 밴픽이 떠올라서 이렇게 저렇게 해봤습니다ㅋㅋ 티원이 의외로 레드를 골라버리면 DRX도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 같기는 합니다.
T1에서 아칼리를 풀고 블루에서 선픽하는 전략, 세주아니와 근접 탑 챔피언의 조합 + 뇌진탕까지. (데이터를 찾아보니 써머 시즌에서 구마유시의 자야는 브라움과 한 번, 파이크와 한 번 조합을 했더라구요.) DRX는 바루스 레나타로 바텀 주도권을 잡으면서 아리 바이의 적극 개입으로 탑이나 바텀 터트리는 전략.
T1이 1세트에서 블루를 고르고 승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보입니다. T1을 레드로 놓고 밴픽을 해보니 첫 3밴으로 DRX의 핵심픽을 모두 막을 수가 없어서 유미/사일러스/아칼리/사일러스/케이틀린/아트록스 중 하나 이상을 반드시 넘겨줘야하만 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아.. 혹시라도 1세트를 내주게 된다면 정말 내일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이렇게 밴픽에 대해서 데이터를 찾아보고 진지하게 고민을 해본 소감은...
와 졸라 어렵다
입니다 ^^
뒤에서 코치 감독님들이 얼마나 머리 싸매고 고민할지 그리고 그렇게 준비를 해왔어도 상대가 준비해 온 전략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까지 하려면 엄청난 내공이 쌓여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DRX가 보여준 이번 롤드컵 스토리는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줄 수 있을 것 같아서 DRX가 우승한다고 해도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아무래도 T1을 오랫동안 응원해 온 팬이기 때문에 T1의 우승을 더 많이, 간절하게 바라는 것이 솔직한 마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페이커 선수가 이번에 멋지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왕좌에 복귀한 다음에는 은퇴하거나 T1에 머무르는 것보다는 어쩌면 미국으로 건너가 불씨가 꺼져가는 LCS에게 부활의 신호탄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페이커 돈도 많이 벌고 ㅋㅋ)
아무쪼록...
모두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롤드컵 우승의 기회를 꼭 잡을 수 있기를.
온 힘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하나 둘 셋
T1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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